무스탕 서울 반포에서 집업으로 수선해달라고 매장 방문하셨어요 이 옷입니다
어깨도 크고 품도 큽니다 어깨는 한쪽에서 4 센티 정도 커요 일단 뒤쪽부터 재단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앞 단추니까 하던 대로 수선하면 되겠지 했어요 그런데 아닙니다 옷이 천연 가죽이어서 줄어들 때 줄어들고 늘어날 때 늘어나서 균형이 맞지 않아요
뒤쪽 양옆 균형 안 맞아요
뒷 기장도 안 맞아요
이쯤 되니 화가 좀 나네요 그래서 좀 더 면밀하게 체크해봅니다 앞쪽입니다 양쪽 사이즈가 달라요 양쪽이; 너무 불균형입니다
양쪽 앞길이도 달라요
이럴 때는 안 맞으면 뜯어서 비슷하게 맞추는 게 최고에 상책입니다 그래서 저희 수선증 하단에도 이런 문구가 있어요
왜냐면 바로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만든 문구입니다 바느질 흔적 가끔 청바지나 면바지 옷을 만들고 염색한 옷이 있어요
그런 옷들은 뜯으면 원래 색 보입니다 원래 색은 베지나 흰색 위에 염색을 합니다 그걸 뜯으면 그 자리에 어떻게 똑같은 위치에 박음질이나 실 두께도 안 맞는데 더 황당한 것은 고객님이 뭐라고 하시는지 그럼 처음부터 뜯지 말아야
어~휴 그래서 사전 고지합니다 가끔은 상대가 의도적으로 까칠한 고객님도 있지요 ㅎㅎ 아래 기장도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
정말이 옷은 역대급입니다 수선 전 암홀 겨드랑이 둘레 이렇게 사이즈 나와요 좁게 줄여다라고 합니다
우여곡절 끝에 옷은 완성했어요 겨들랑이둘레입니다
뒤쪽입니다
옆모습입니다 팔 통도 줄였어요 잘빠졌단 말은 이럴 때 ^^
고객님께서 두 달 전에 상담하시고 매장 방문하신 겁니다 바이크 탈 때 입은 신다 해서 그럼 카라까지 지퍼달아 드릴까요 하니 그러면 좋지요 라고 해서 카라까지 지퍼 달았어요
반코트여서 앞지퍼도 이중지퍼로 달았어요 카라 앞지퍼 채워봤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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